카테고리 없음

濁酒來期(탁주래기) / 金炳淵(김병연,김삿갓) 막걸리 내기

s맨 2023. 10. 28. 13:47

主人呼韻太環銅(주인호운태환동)
  당신이 운을 심히 고리고 구리게부르니
我不以音以鳥熊(아불이음이조웅)
   나는 음이 아닌 새김으로 짓겠네
濁酒一盆速速來(탁주일분속속래)
  막걸리 한 동이 빨리빨리 가져오시게
今番來期尺四蚣(금번래기척사공)
  이번 내기는  자네가 지네

  제목 : 來期(來:래,내  期:기) 내기로 음을이용
  1행 : 環銅(環:고리  銅:구리) 고리 구리로 새김을 이용 즉 고리고 구리다라는 뜻
  2행 : 鳥熊(鳥:새. 熊:곰) 새 곰을 새김으로 새김을이용
   3행 : 盆:동이
   4행 : 來期(1행과 같음)
             尺四蚣(尺:자  四:넉,네  蚣:지네)
             자,네,지네를 새김으로 이용 즉 자네가 지네라는 뜻
  
      

    
   이 시는 김삿갓이 방랑중 어느 허름한 주막집에서 시짓기내기를 하여 진 사람이 막걸리를 내기로 하여  집주인이 김삿갓을 골탕먹이려고 銅(동), 熊(웅), 蚣(공) 을 운자로 불렀는데 이에 화가난 김삿갓이 이 시를 짓고 술을 가져오라 호통치는 내용입니다 . 한자의 새김과 음을 적재적소에 이용한 그야말로 지혜,재치와 신속함이 번뜩이는 김삿갓만의 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