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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色 (주색) /金炳淵 (김병연, 김삿갓)

s맨 2023. 12. 12. 12:26

  渴時一滴 如甘露(갈시일적여감로)
   목이 마를 때 술 한잔은 달콤한 이슬과 같으나
醉後添杯不如無(취후첨배불여무)
   술취한 뒤의 한잔 더 함은 아니 마심만 못하네
酒不醉人人自醉(주불취인인자취)
   술이 사람을 취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취하고
色不迷人人自迷(색불미인인자미)
   여자가 남자를 혹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스스로 혹하네
  


제목: 술酒 빛, 색色
   色은 여자를 뜻함
1행: 목마를渴 때時 물방울滴 같을如 달甘 이슬露
2행: 술취할醉 뒤後 더할添 잔杯 아닐不 같을如 없을無
3행: 술酒 아닐不 술취할醉사람人 스스로自
4행: 빛,색정色 아닐不 미혹할迷사람人 스스로自

세상 만사, 모든 일에는 술과 관련된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술 조금 마시는 사람치고 호기로 자꾸 마시다가 정신을 잃고 실수를 하여 낭패를 본 일이 있을 것이고 그 자체까지 잃어 본기억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여자에 마음이 끌려 짝사랑하다가 냉가슴 앓던 기억도 있었음즉 합니다. 김삿갓도 그 잊을 수 없는 아련한 추억을 시로 남긴 듯합니다 또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남 탓만 하는 세태를 꼬집은 것일 수도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