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 7

濁酒來期(탁주래기) / 金炳淵(김병연,김삿갓) 막걸리 내기

主人呼韻太環銅(주인호운태환동) 당신이 운을 심히 고리고 구리게부르니 我不以音以鳥熊(아불이음이조웅) 나는 음이 아닌 새김으로 짓겠네 濁酒一盆速速來(탁주일분속속래) 막걸리 한 동이 빨리빨리 가져오시게 今番來期尺四蚣(금번래기척사공) 이번 내기는 자네가 지네 제목 : 來期(來:래,내 期:기) 내기로 음을이용 1행 : 環銅(環:고리 銅:구리) 고리 구리로 새김을 이용 즉 고리고 구리다라는 뜻 2행 : 鳥熊(鳥:새. 熊:곰) 새 곰을 새김으로 새김을이용 3행 : 盆:동이 4행 : 來期(1행과 같음) 尺四蚣(尺:자 四:넉,네 蚣:지네) 자,네,지네를 새김으로 이용 즉 자네가 지네라는 뜻 이 시는 김삿갓이 방랑중 어느 허름한 주막집에서 시짓기내기를 하여 진 사람이 막걸리를 내기로 하여 집주인이 김삿갓을 골탕먹이려고 銅..

카테고리 없음 2023.10.28

覓字韻 (멱자운) / 金炳淵 (김병연,김삿갓)

許多韻字何乎覓 (허다훈자하호멱) 하고 많은 운자중에 하필이면 멱자인가 彼覓有難況此覓 (피멱유난황차멱) 저 멱자도 어려웠는데 하물며 또 멱자인가 一夜宿寢懸於覓 (일야숙침현어멱) 하룻밤 잠자리가 이 멱자에 걸려있네 山村訓長但知覓 (산촌훈장단지멱) 시골 훈장은 단지 멱자만 알고 있나 이 한시는 김삿갓이 유랑하던 중 어느 시골 서당에 잠 잘곳을 청하자 시골 훈장이 행색이 남루한 김삿갓을 업신여겨 아주 어려운 멱자운을 반복해서 줍니다 이에 시골 훈장은 멱자 밖에 모르느냐고 호통을 치자 훈장이 김삿갓의 해박한 지식과 해학에 감탄하여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는 시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3.10.22